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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여기로 들어오다

어떤 이유 : 토마토의 매력4

Posted by qbio in all, blah blah (Friday June 20, 2008 at 21:16)

tomato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한 것일수록 그 이유가 단순 명쾌할 확률이 높다. 개인적으로 토마토를 선호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토마토는 별도로 껍질을 벗기는 과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선호의 이유이다.

아마도, 1833년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토마토는 과일이 아닌 채소‘라는 판결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나에게 토마토는 귤보다 더 선호도 높은 과일로 분류되었을 것이다.

 

 

 

어떤 불편 : 책 찾기10

Posted by qbio in all, blah blah (Monday June 16, 2008 at 21:35)

my bookshelf

문제의 시작은 대략 3년 전에 산 ‘그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떠올린 것에 있었다. 방 한쪽 면을 차지하는 책꽂이 앞에 섰을 때만 해도 10분 내로 ‘그 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모든 칸에 겹겹이 꽂혀 있는 책들을 하나하나 꺼내보면서 마음이 점점 조급해져 갔다. ‘그 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언제부터인가 꽂을 자리가 부족하여 책의 크기에 맞춰서 공간만 있으면 책을 꽂아두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중, 삼중, 가로, 세로 제멋대로 꽂혀있는 책들을 헤집으며 ‘그 책’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안쪽에 꽂혀 있는 책을 보려면 바깥쪽에 꽂힌 책들을 모두 꺼내야 했고, 그렇잖아도 불안하게 꽂혀 있던 바깥쪽 책들은 우르르 바닥으로 쏟아지기를 반복했다.

결국, 책꽂이를 삼분의 이 가량 뒤지고도 ‘그 책’을 찾지 못했으며, 일단 주말 즈음 책꽂이를 대대적으로 정리하며 찾아보는 것으로 마음을 정리한 뒤, 책찾기를 중단하고 말았다.

그나저나, 못 찾으니 ‘그 책’이 더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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